한국에서 거주하는 방식은 크게 보면 독립된 원룸을 구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쉐어하우스를 선택하는 식으로 나눌 수 있다. 외국인으로서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것이 나에게 맞을까? 쉐어하우스 원룸 등은 방값, 사생활, 사회적 교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쉐어하우스와 원룸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외국인에게 각 선택이 주는 이점을 깊이 탐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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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쉐어하우스: 함께 사는 재미와 비용 절약
기본 개념: 공동 주거 공간
‘쉐어하우스’는 여러 명이 한 주택(아파트나 단독주택)을 공유하며 각자 방을 쓰고, 거실·주방·욕실 같은 공용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형태다. 호텔 도미토리와는 다르게 사적 공간(개인방)은 보장되지만, 완전한 독립 공간은 아닌 게 특징이다. 운영 방식은 전문 쉐어하우스 업체가 임대 관리하는 곳이 많고, 개인이 직접 룸메이트를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장점: 비용 분담, 새로운 친구 사귀기
쉐어하우스 최대 장점은 비용 절약이다. 공용 공간과 광열비를 나누기 때문에 월세·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 또한 거실·부엌을 여러 명이 함께 쓰며 친목을 형성하게 되어, 외국인이라면 한국 친구를 쉽게 사귈 기회가 많아진다. 언어나 문화 교류가 자연스레 이뤄지고, 식사나 파티도 공유할 수 있어 사회적 만족도가 높다. 한국 생활이 처음이라면, 초기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
단점: 사생활·소음·청소 분쟁 가능성
공동생활인 만큼, 사생활 침해나 생활 습관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있을 수 있다. 늦은 밤까지 거실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룸메이트가 있거나, 설거지나 청소를 안 해서 불만이 쌓일 수도 있다. 또한 교대 사용하는 욕실이 부족할 수 있고, 메인 공간을 지저분하게 쓰는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쉐어하우스에서 발생하는 분쟁은 대개 생활 습관 문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원룸: 독립적이고 편안한 나만의 공간
기본 개념: 1인 주거에 초점
‘원룸’은 방 하나에 주방, 화장실이 포함된 형태로, 독립성이 높다. 집주인이 별채로 만들어 세를 주기도 하고, 소규모 빌라 전층을 원룸으로 구성하기도 한다. 가구·가전이 포함된 ‘풀옵션’ 원룸을 구하면 침대·옷장·책상·냉장고·세탁기 등이 기본으로 준비돼 있어, 별도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외국인이라면 부동산 중개사에게 원하는 지역·예산을 말하면 다수 원룸 매물을 소개받는다. 주로 보증금(500만~2,000만 원)과 월세(40~80만 원) 조합이 일반적이다. 역세권이나 대학가, 회사 밀집 지역은 월세가 더 높게 책정된다.

장점: 완전한 사생활, 생활 패턴 자유
원룸은 나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소음, 청소, 생활습관 충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밤낮이 바뀐 라이프스타일을 살 수도 있고, 친구를 초대해도 룸메이트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화장실과 주방도 혼자 쓰니 깨끗하게 유지되며, 누가 치우지 않았다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단점: 임대료·관리비 부담, 고립감
독립성이 큰 만큼 비용은 쉐어하우스보다 높게 들어간다. 보증금과 월세가 더 비싸고, 수도·전기·가스·인터넷 등 각종 고지서를 혼자 감당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나 워홀러라면 한국에 아는 사람이 적을 수 있는데, 원룸에서는 룸메이트라는 개념이 없어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다. 가끔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3) 예산, 사생활, 커뮤니티 측면 비교
(1) 예산 관점
- 쉐어하우스: 월세가 통상 30~50만 원대 선(지역·방 크기 따라 다름), 공용 관리비를 함께 내서 개인부담이 낮다. 초기 보증금이 적거나 없는 경우도 많아 초기 비용이 덜 든다.
- 원룸: 지역에 따라 보증금 500만~2,000만 원 정도, 월세 40~80만 원 이상. 관리비나 공과금도 개인 부담. 하지만 시설이 독립적이고, 옵션 포함 여부에 따라 초기 비용이 달라진다.
(2) 사생활·자유도
- 쉐어하우스: 공용 공간 사용으로 프라이버시가 줄어든다. 방은 개인 공간이지만, 화장실도 공유인 경우가 있어 불편할 수 있다. 대신 공동 거실에서 사교 생활이 활발해 외로운 걸 싫어하는 이에게 좋다.
- 원룸: 모든 게 독립적이다. 자유롭게 생활하지만 외부와 교류가 적을 수 있다. 번거로운 일이 있어도 혼자 해결해야 한다(청소, 고장 수리 등).
(3) 커뮤니티·친목
- 쉐어하우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언어 교환이나 한국 문화 적응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갈등을 잘 조율한다면 외국인 친구도 많이 만들 수 있다.
- 원룸: 이웃과 교류가 거의 없으며, 사적인 인연을 만들기가 어렵다. 혼자서 집중적으로 공부나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장점이지만, 인적 교류가 부족해지는 단점도 있다.
4) 외국인이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체류 기간
- 6개월 미만 짧은 기간이라면 쉐어하우스가 편할 수 있다. 보증금이 적거나 단기 계약이 가능하며, 계약 파기 시에도 부담이 적다.
- 장기(1년 이상) 체류라면 원룸도 나쁘지 않다. 계약 기간이 1년 또는 2년이 일반적이므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다.
학업 vs 직장 위치
- 대학생이라면 대학 근처 쉐어하우스에서 룸메이트들과 함께 공부·모임을 즐길 수도 있다. 반면 직장인이 야근이 많아 늦게 귀가한다면 원룸이 더 나을 수 있다.
- 회사가 있는 지역 월세가 너무 비싸다면 쉐어하우스를 알아보고, 조금 떨어진 지역에 부담이 적은 원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성격·취향
- 사교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면 쉐어하우스가 어울린다. 혼자 지내는 걸 선호하거나 조용히 살고 싶다면 원룸이 맞다. 또한 취미 생활(악기 연주, 게임, 영화 시청 등)이 소음이 날 수 있다면, 쉐어하우스에선 갈등이 생길 수 있어 원룸을 고려하자.
5) 실제 사례: 두 친구의 선택
사례 1: 프랑스인 M씨 – 쉐어하우스에서 친구 사귀다
M씨는 서울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1년 체류 예정이었다. 초반에 원룸을 알아봤지만 보증금이 1천만 원 이상이라 부담됐다. 그러다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외국인 전용 쉐어하우스를 발견했고, 월 40만 원에 보증금 50만 원만 내면 됐다. 입주 후 영국인, 한국인 등 5명이 함께 거실·주방을 공유하며 공동 식사를 즐겼고,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생활 정보도 배우게 되어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화장실이 두 개뿐이라 아침 혼잡이 있어 조금 불편했다고 한다.
사례 2: 캐나다인 R씨 – 원룸에서 조용히 집중
R씨는 IT 회사에 취직해 2년 이상 머무를 계획이었다. 야근이 잦고 집에서는 혼자 쉬고 싶어, 쉐어하우스 대신 원룸을 택했다. 보증금 1천만 원, 월세 60만 원 수준의 신축 빌라 원룸으로 들어갔는데, 풀옵션이라 침대와 세탁기·TV가 다 갖춰져 있어 편리했다. 주말에 늦잠을 자고 야식을 먹어도 룸메이트 눈치를 보지 않아 자유로웠다고 한다. 다만 관리비와 인터넷, 전기료 등 모든 청구서를 혼자 처리해야 해 가끔 번거로움을 느꼈다.
결론: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 해답 찾기
쉐어하우스 vs 원룸 선택은 결국 예산, 사생활 욕구, 인간관계 성향, 체류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쉐어하우스는 비용과 사회적 교류 측면에서 장점이 크지만 사생활이 제한되고 공동생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원룸은 독립성·자율성이 높지만 월세 부담이 크고 외로울 수도 있다.
따라서 외국인으로 한국에서의 첫 거주지를 선택할 때, 자신이 어느 쪽 성향이고 얼마나 빨리 현지 친구를 사귀고 싶은지,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어느 지역이 좋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먼저 쉐어하우스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르며 한국 생활에 적응한 뒤, 나중에 원룸으로 옮기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글을 통해 두 형태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봤다면, 이제 내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비용 면에서 유리한 쉐어하우스로 도전해볼 수도 있고, 혼자만의 공간을 원한다면 원룸을 찾을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미리 계약 조건·보증금·관리비 등을 꼼꼼히 확인해 만족스러운 집을 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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