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일상생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빠르게 발전해, 배달 주문부터 쇼핑, 교통, 금융 거래까지 앱 한두 개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이라면 이런 앱들을 잘 활용해 적응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시간·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에서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대표 앱들을 분야별로 소개한다. 한국생활 필수앱, 처음부터 많은 앱을 깔 필요는 없지만, 밥 한 끼 주문부터 은행 업무, 길 찾기, 택시 호출까지 핵심 앱들은 미리 알아두면 쓸 때마다 “이렇게 편리할 수가!” 하는 감탄이 터져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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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한국의 음식 배달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배달의민족(배민)’은 1위 배달 플랫폼으로, 한식·중식·양식·분식·야식 등 다양한 음식을 손쉽게 주문 가능하다. 영어 버전을 제공하는 페이지나 번역 옵션이 일부 있으므로, 익숙해지면 장애가 크게 줄어든다. 요기요, 쿠팡이츠도 경쟁업체로, 할인 쿠폰이나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한다.
배달 앱 사용법은 간단하다. 위치 정보를 켜고, 원하는 식당을 선택해 메뉴를 담고 결제(카드·간편결제·현금 등)를 진행한다. 배달비가 발생할 수 있지만, 특정 이벤트나 최소 주문금액에 따라 무료가 되기도 한다. 음식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배달원이 언제 도착할지도 앱에서 알림을 준다. 직접 픽업 할인(‘포장’ 옵션)도 있어 외출길에 들러 수령하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쇼핑 앱: 쿠팡, G마켓, 11번가
온라인 쇼핑 앱은 한국에서 극도로 발달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내세워, 전날 밤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이나 오전 중 도착하는 식으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G마켓, 11번가도 다양한 상품군과 할인 쿠폰, 멤버십 혜택을 운영한다.
외국인이라면 영어 페이지 지원이 되는지, 해외 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최근엔 간편결제(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도 확대돼, 결제 프로세스가 짧아졌다. 음식부터 가전제품, 의류, 잡화, 문구류까지 뭐든 살 수 있고, 일부 지역은 생필품을 몇 시간 내 배달해주는 ‘당일배송’ 서비스도 활성화돼 있어 놀라울 정도로 편리하다.
금융 앱: 카카오뱅크, 토스, 각 시중은행 앱
한국에서 은행 업무를 하려면, 은행별 전용 모바일 앱을 깔아 통장 조회와 이체를 할 수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시중은행이 각각 앱을 운영하며, 보안 인증 절차(공동인증서·OTP 등)를 거쳐야 사용할 수 있다. 외국어 지원은 아직 제한적이라, 한글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비대면 계좌 개설과 간편 인증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 설계를 해서, 계좌 조회·이체·해외 송금이 타 은행보다 쉽게 느껴진다. 송금 시 수수료가 저렴하거나 아예 없기도 하고, 해외 송금도 손쉽게 할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에게 인기가 높다.
‘토스(Toss)’라는 핀테크 앱은 여러 은행 계좌를 한데 묶어 조회할 수 있고, 간단한 비밀번호나 생체인증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체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뛰어나다. 주식·보험·대출 중개 기능도 포함돼 있어, 개인 자산 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영어 지원은 제한적이지만, 직관적 UI 덕분에 어느 정도 한국어를 익힌 외국인이라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교통 앱: 카카오T,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앱은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이다. 지하철 노선 정보, 버스 실시간 위치, 도보 길 찾기까지 상세히 안내해 준다. 길 찾기 결과에 ‘환승 방법’, ‘소요시간’, ‘요금’ 등이 표시돼 초행길에서도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 가능하다.
택시를 부를 때는 ‘카카오T’를 가장 많이 쓴다.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택시가 자동 배차돼 도착 시간을 알려주고, 목적지까지의 예상 요금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앱 결제 기능을 연동해두면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자동 결제된다. 외국어 인터페이스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목적지를 한글로 입력해야 정확한 매칭이 이루어지니 기본 한글 주소는 알아두는 편이 좋다.
메신저·커뮤니케이션 앱: 카카오톡, 네이버 라인
업무나 사적인 대화를 위해,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카톡)이 거의 필수라고 해도 무방하다. 공지나 모임 초대도 카톡 채팅방에서 이뤄지고, 파일·사진·영상을 공유하는 것도 쉽다. 외국인이라면 처음 가입 시 한국 전화번호를 써야 하므로, 유심이나 알뜰폰 등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일부 젊은 층이나 글로벌 지향적인 사람들은 라인(네이버 라인), 왓츠앱, 텔레그램 등을 같이 쓰기도 하지만, 대다수 한국인들은 카카오톡을 가장 활발히 사용한다. 회사에서도 카톡을 업무용으로 많이 쓰지만, 슬랙(Slack)·팀즈(Teams) 등 전문 협업툴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앱: 멜론, 지니,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음악 스트리밍으로는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이 있고, 영상 스트리밍으로는 웨이브, 티빙, U+모바일tv, 넷플릭스, 디즈니+ 등이 있다. 한국 TV방송이나 예능을 실시간 또는 다시 보려면 웨이브나 티빙 같은 토종 OTT를 많이 쓴다. K-팝이나 K-드라마를 좋아하는 외국인이라면 한국 앱을 통해 최신 방송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뮤지컬·연극·콘서트 티켓 예매도 여러 앱(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 등)에서 가능하다. 영어 페이지를 지원하지 않는 곳이 많으므로, 자동 번역 기능이나 간단한 한글을 익혀두면 편하다. 인기를 끄는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니, 알림 설정이나 오픈 타이밍을 꼭 챙기자.
생활정보·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오늘의집
지역 커뮤니티와 중고물품 거래를 접목한 ‘당근마켓’은 한국에서 엄청난 속도로 확산됐다. 가까운 동네 이웃들과 1:1 채팅으로 물건을 사고팔 수 있으며, 가격 협상도 자유롭게 진행된다. 외국인도 간단히 가입해 이용할 수 있지만, 한글 게시글이 대부분이라 어느 정도 한글 소통이 필요할 수 있다.
인테리어·집 꾸미기에 관심 있다면 ‘오늘의집’ 앱을 살펴볼 만하다. 가구·소품 쇼핑부터 사용자들이 올린 인테리어 사진, 전문가 상담, 후기 등이 올라와 있다. 자취 공간이나 오피스텔, 아파트를 꾸미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경하며 한국의 주거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보안과 언어 장벽
한국 앱 대부분은 한글 UI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일부 메뉴나 설정에 영어 모드가 있거나, 간편 그림 아이콘을 사용해 직관성을 높이려 노력한다. 그래도 초반에는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으니, 자동 번역 기능(크롬 브라우저 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보안인증(휴대폰 본인인증, 공동인증서, OTP 등)을 필요로 하는 금융·공공 앱은 절차가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외국인이면 휴대폰 개통, 은행 계좌, 비자 상태 등을 확인해 추가 서류를 요구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설정하면 이후에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초기에만 인내심을 갖고 해보자.
사례: 일본인 K씨의 앱 이용 경험
일본인 K씨는 서울에서 근무하며, 처음엔 음식 주문도 전혀 몰라서 매번 전화 주문이 힘들었다. 동료가 배민(배달의민족) 앱을 추천해 주어 회원 가입을 했더니, 화면은 거의 한글이었지만 그림과 간단한 번역을 통해 금방 익숙해졌다. 한 달 후에는 매주 3~4번씩 배민을 써서 다양한 한식을 경험하며 시간이 절약됐다.
또한 카카오T를 다운받아 택시 호출을 시도했는데, 앱 결제를 설정해 두니 밤늦게도 편하게 택시를 불러 귀가할 수 있었다. 회사 급여 통장은 카카오뱅크로 개설해 수수료 부담 없이 송금할 수 있었고, 당근마켓으로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다. K씨는 “처음에는 언어 문제로 막막했지만, 앱 구조가 워낙 직관적이라 조금만 해보면 편리함을 금세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결론: 한국생활 필수앱, 한국 생활의 비밀 병기
한국에서는 배달·쇼핑·금융·교통 등 거의 모든 분야에 특화된 모바일 앱이 존재해, 외국인도 이를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이 한층 더 편해진다. 배달 앱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즉시 주문하고, 쇼핑 앱으로 24시간 안에 필요한 물건을 받아보며, 교통 앱으로 길 찾기와 택시 호출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처음 회원가입이나 본인인증을 할 때 약간의 장벽이 있을 수 있으니, 지인이나 번역기를 활용해 초반 세팅을 꼼꼼히 해두는 것이다. 은행·금융 앱은 보안 절차가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한번 익히면 모바일로 거의 모든 송금·결제·조회가 가능해진다.
결국 스마트폰 앱은 ‘정보 부족’과 ‘언어 장벽’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준다. 한국어를 완벽히 못해도, 그림과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앱 내 고객센터나 FAQ를 참고하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생활하며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와 즐거움을 찾고 싶다면, 이들 앱을 적극 다운로드하고 활용해보자. 작은 노력이지만, 삶의 질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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